부위공(副尉公) 하구년(龜年)15세손 세대는 멀어도 당시의 서로 좋아하던 바를 보면 그 사람됨을 알지 못하겠는가? 부위(副尉)하공은 진양 인이신데: 휘는 구년(龜年)이요 자는 대경(大卿)이다 진양의 문헌록(文獻錄)에『공은 천성이 뛰어 나시고 효우(孝友)가 독실(篤實)하신 바 한훤당 김 굉필(寒喧堂 金宏弼)선생과 도의(道義)로 사귀시었는데 모재 김안국(慕再金安國)선생이 영남의 관찰사가 되어 공의 댁을 방문하여 지은 시(詩)에「높은 덕망 빌어서 완악(頑惡)한 풍속을 교화하면 좋겠소.」라고 한 것이 있다.』. 비록 다른 행적이 전해지지 않으나 이로써 가히 공의 평생을 단정할 수 있다. 공께서 세종 갑자년 곧 1444년에 나시고 1503년에 돌아가시어 창녕 옥야방 내동(昌寧沃野坊 內洞)에 묻히시었다 선고님 휘 주(澍)께선 시직(侍直)을 지내셨고 조부님 휘 맹질(孟질)께선 군수를 지내시고 청백리(淸白吏)로 지정되셨으며 증조부님 휘 척(滌)은 현감을 지내셨다. 두 선생이 공을 알지 않았었으면 어찌 공의 이름이 무궁히 드리워지리? 내이를 비문으로 삼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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