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봉공 휘(諱) 미수(眉壽)선조님의 묘소  : 경남 합천군 야로면 구정리 산 34

참봉공 하미수(河眉壽)16세손

공의 휘는 미수(眉壽)요 자는 태수(태수)요 호는 둔재(遯齋)인데 1509년 3월 13일에 둔평(遯坪)에서 태어나셨다. 연당공 휘우명(友明)선조님의 후손이시다 성품이 효우(孝友)스럽고 자애스러우며 자상하여 행실의 올바름으로 천거되어 참봉에 임명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으시고 시를 지어 이르기를

「예로부터 운림(雲林)은 조정에서 머니,

   길이 한가로운 서생되길 기약했네

  성명을 벼슬 다툼에 물들이지 않아

  깊숙한 자취는 시냇물 맑은 데 반환하네」

라 하셨다. 이로부터 날마다 시 읊기를 일삼고 부귀에는 뜻을 두지 않았으니 그 지조 지킴이 이같이 굳으셨다. 1564년에 돌아가시니 향년이 56세였다.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이 행장을 지었다.